野 김문수-장동혁, “조경태, 與 내란 몰이에 동조” 맹비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12 12: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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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트로이 목마...빨리 결단해서 진짜 가고 싶은 길 가라”
張 “‘이재명 재판 중단 옹호’, 실언 아냐... 그 책임 묻겠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내란 특검’에 출석한 조경태 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몰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문수 후보는 12일 "특검에 동조해 우리 당을 내란 정당으로, 의원들을 동조자로 낙인찍었다"며 조경태 후보의 탈당 등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트로이 목마가 아니라면 (조 후보의)이런 처신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 하루빨리 정치적 결단을 내려 자신이 진짜 가고 싶은 길을 가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3대 특검'은 여론몰이와 정적 제거를 목표로 하는 정치쇼"라며 "국민을 위해 싸우지 않는 사람, 이재명 정권의 폭주에 부역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함께 있을 수 없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장동혁 후보도 “더불어민주당의 ‘극우몰이’ 동참으로는 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이제 ‘내란 몰이’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조경태 후보를 겨냥하면서 “이런 사람이 당 대표 후보라는 것을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고 맹비난했다.


장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의원이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직격했다.


특히 “어제 방송토론회에서 (조 후보가)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 중단 상황을 옹호한 것도 실언이 아니었던 것”이라며 “방송토론회를 시청한 당원들도 (조 후보가)어느 당 후보로 나온 것인지 혼란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고름을 그대로 둔다고 살이 되지는 않는다. 고름을 짜내고 감염 부위를 도려내면 비로소 새살이 차오르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조경태 후보는 전날 특검에 출석하면서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 조사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12.3 계엄 당시)국회의장은 본회의장으로 모이라고 하는데 (추경호 전 원내대표측이)당사로 모이라는 텔레그램 문자를 집중적으로 보냈다"면서 추 원내대표 혐의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특검팀은 한 전 총리의 전화를 받은 추 전 원내대표가 국무위원들이 모두 계엄에 반대한 것을 알고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고, 그 이후 시점부터 적극적으로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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