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을 돌아보게 할 ‘What’s in My Bag’, 발달장애 예술 전시회 개최

이창훈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9-26 12: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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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예술인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 예술 매개자 양성 교육팀 레이어가 오는 9월 성수동에서 ‘What’s in My Bag?:What’s in your mind’ 전시회를 개최했다.

레이어는 기획자 김아라, 오예인, 윤해인, 장지원 4명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층층의 레이어를 쌓아가듯 모든 과정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발달 장애 예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팀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발달 장애 예술인 금채민, 김건우, 김승현, 박지훈, 신의현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작품을 선보였다. 최근 트렌드인 ‘왓츠인 마이백(What’s in My Bag)’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재해석한 전시는 작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제공한 애장품을 전시 공간의 오브제로 함께 구성해 작가의 삶과 내면을 친밀감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본 전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작가와 관객이 더욱 밀도 있게 공감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향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가들의 독특한 소장품은 그들의 관심사와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관객이 예술 작품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전시는 단순한 예술 경험에 그치지 않고 각 개인의 내면을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팀 레이어는 관객이 “삶이라는 거대한 가방에 진정으로 무엇을 담고 싶은지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레이어 팀의 전시는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2024년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 사이 진행된다. 한 관람객은 “전시를 보고 포기했던 꿈을 다시 찾을 용기를 얻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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