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대 불출마 선언...전대 판도에 영향 미칠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1-25 1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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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숙고 끝에 책임있는 결정 내린 것...존중하겠다"
윤상현 “김기현-안철수-윤상현 3자구도로 컨벤션 효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이후 전대 판도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나 전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라면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며 “오늘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제 간곡한 호소를 남긴다.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며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당권 주자 후보로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선두를 달리다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퇴를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으면서 지지율이 하락됐던 나 전 의원의 전대 출마 여부는 이번 전대의 최대 변수였다.


한편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여러가지 숙고 끝에 자신이 의미를 담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어떤 결정을 하든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결정으로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출마론을 띄웠던 또 다른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생긴 수도권 대표론 빈자리를 저 윤상현이 채우겠다”며 “김기현-안철수-윤상현 3자구도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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