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재배농가에 초기 방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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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 노균병’확산 |
잦은 강우로 일조량이 부족해지면 작물 웃자람 발생으로 잎, 줄기 등이 연약해져 병해충에도 취약해진다. 특히 노균병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병원균이 양파 잎을 침입해 발생하는데, 최근 계속되는 강우 와 흐린 날씨로 인해 일조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고온 다습한 생육 환경이 조성돼 3월 이후 노균병의 확산이 우려된다.
곰팡이병인 노균병은 감염 초기 잎이 옅은 노란색을 띠다가 병 증상이 둥글게 번지며, 이후 잎 겉쪽에 회색 실 모양의 균사와 곰팡이 덩어리가 생긴다.
대표적인 노균병 증상으로는 잎 조직 경화(굳어짐), 잎이 늘어지고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것, 잎이 말라 죽어 잎집만 남기거나 잎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것, 잎 표면의 회색 또는 검은 포자 밀생 등이 있다.
노균병은 비가 온 후 병 발생이 심해질 수 있어 비가 오기 전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 발생 초기에는 7일 간격으로 총 3회 방제를 실시하면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으므로 양파밭을 잘 관찰해 병 확산 상태를 확인하고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적용약제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웃자란 양파나 마늘에 웃거름을 줄 때 질소질 비료는 작물 생장을 촉진하지만, 연약하게 자란 작물의 피해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보다 적게 시비하는 것이 좋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각 농가에서 정성을 다해 재배한 양파의 안정적인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막바지 병해충 방제와 작물 생육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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