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설렘이 가득한 추석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이번 추석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몇 가지 사항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먼저 추석 연휴 기간 중 많이 발생하는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장거리 출타로 인한 주택 내 화재 사고, 벌초 시 예초기 안전사고, 벌이나 뱀에게 물리는 사고, 과식으로 인한 배탈, 설사 등이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대개 자동차를 이용해 장거리를 이동하게 되는데요, 그러므로 집에서 출발하기 전 안전 점검은 필수입니다.
TV, 라디오 등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행 경로, 거리, 소요 시간 등을 미리 파악해 여유 있게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엔진, 타이어, 브레이크, 각종 오일 등 차량 사전점검뿐만 아니라 예비용 타이어, 삼각대, 휴대 공구 등 기본 상비품을 확인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장거리 이동에 최대 위험 요소인 졸음운전입니다.
추석 연휴 새벽 시간대 졸음운전 사고가 평상시 대비 2.8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거리 장시간 운전으로 운전자의 수면 부족에 따른 집중력 저하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해 졸음을 달아나게 하고, 최소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려 10~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등 되도록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시간 집을 비우는 만큼 집을 나서기 전 가스 밸브와 잠금장치 점검도 중요합니다.
비눗방울을 이용해 가스가 새는지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플러그나 콘센트, 전기코드는 뽑았는지 확인하는 전기점검이 필요하며, 누전 차단기의 정상 작동 여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문(현관문), 창문 등 모든 출입문 문단속을 철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신문, 우유 등 각종 정기 배달의 경우 집을 비우는 동안 물건이 쌓이지 않도록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음, 기름진 음식 과다 섭취로 인한 배탈, 설사 등의 식중독 사고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례 음식을 먹기 전 음식 상태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먹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사전에 당직 병원이나 의원, 약국 등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당직 병원과 의원, 약국 현황은 지역내 전 소방서나 119상황실에 문의하면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전한 추석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방 조치’와 ‘침착한 태도’입니다. 다양한 안전사고 상황에 미리 준비되어 있다면 안전사고의 예방은 물론, 신속한 사고 처리까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안전사고에 유의할 점 등을 사전에 꼼꼼히 익혀두어 안전한 추석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