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탄소제로 학교 실천 안내서’ 배포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1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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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제로 학교 실천 안내서 표지.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서울시교육청과 공동 제작한 ‘탄소제로 학교 실천 안내서’를 17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학교 탄소 배출량은 전체 공공건물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며, 특히 전기 사용 비중이 크다. 이에 따라 구는 2024년부터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탄소제로 실천학교’를 운영, 10개 학교가 참여해 15만1950kWh(9.18%)의 전기 사용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75.3톤을 줄였고, 전기요금 약 1780만원을 절감했다.

이번 안내서는 모든 학교가 동참할 수 있도록 서울시 전체 배포 예정이며, 학교 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6단계 실천 방안을 제공한다.

주요 단계는 ▲학교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학교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 ▲실천 목표 수립 ▲역할 분담과 교육 ▲학교 탄소 감축 실천하기 ▲결과 점검 및 성과 공유하기 등 총 6단계로 구성된다.

특히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의 참여가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된다. 참여 학교들은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실천 목표를 세워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한다.

또한 학교의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은 ‘한전 파워플래너’에서 제공하는 ‘학교별 전기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교별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학교의 특성에 맞는 감축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2024 탄소제로 실천학교’ 사업에 참여한 노일중학교는 전기 사용량을 35%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교직원들의 협력 덕분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승록 구청장은 “탄소제로 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직접적인 실천과 동참이 있어야 탄소중립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경험한 것이 중요했다”라면서 “구의 경험을 담아 제작한 이번 안내서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1월 환경부와 국토부에서 공동 주관한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선정돼 구체적인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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