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제2회 동원 AI 이노피아드'에서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동원그룹은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2회 동원 AI 이노피아드'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이노피아드는 총상금 4천만원 규모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경진대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다.

 

이 대회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을 다뤘다. 지시 없이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적 인공지능 기술이다.

 

AI 에이전트가 생산 일정을 수립하거나 소비 추이를 분석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임직원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향후 동원그룹 실무자들이 에이전틱 AI를 업무에 도입해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 회계팀 실무자들이 제안한 '재무 AI요원'은 기존에 전표 처리를 위해 소요됐던 업무 시간을 60% 이상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 디자인팀은 에이전틱 AI 기반의 디자인 경쟁력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 데이터와 연계한 자동화 평가로 디자인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동원그룹의 사료 생산 계열사인 동원팜스가 발표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의 건강과 맞춤형 사료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에이전틱 AI는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 동료 1천명과 같다"며 "신기술 접목을 통해 단지 회사가 혁신하고 성장하는 것을 넘어 인류의 필요에 답하고 미래 세대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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