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소속 극단 '멋진친구들'의 장애인식개선 교육 인형극.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역내 아동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애인식 개선 교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구는 장애인 당사자와 동거가족 모두가 행복한 장애인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장애인 편의 증진 종합 계획 'THE편한노원'을 선포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애인식 개선 및 장애감수성 교육'은 3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보다 효과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이 직접 찾아가는 장애인식 개선교육으로 기획했다.

대상은 지역내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유년 시절부터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장애인과의 자연스러운 접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구는 앞서 지난 4월부터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참여 기관을 모집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학급을 운영하는 학교를 포함해 총 26개 기관 1300여명을 교육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

교육은 오는 11월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형극에는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소속 극단 '멋진친구들'의 발달장애인 배우 5명이 출연하며, 극은 배우들이 겪은 차별적 경험을 기반으로 구성했으며, 인형을 직접 조작하며 연기를 선보인다.

아울러 공연이 끝나면 전문강사가 해설을 제공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아이들이 직접 인형을 만져보면서 체험하고 장애인 배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낸다.

구는 장애인이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장애감수성을 높이는 효과뿐 아니라 장애인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자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장애인 친화도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역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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