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24시간 위기가구 핫라인 ‘드림콜’ 개통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9-14 16: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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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야간에도 문자·전화로 복지상담
특별대책 TF팀 구성··· 취약시설 거주 가구 조사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10월까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을 위한 특별대책 추진에 나섰다.


‘특별대책 TF팀’을 구성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집중 조사를 실시하고, 24시간 위기가구 핫라인 ‘드림콜’을 운영하는 등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지난 7일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복지정책과 등 6개 부서 19팀으로 이뤄진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특별대책 TF팀’을 구성해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또 여기에 경찰서 등 8곳의 지역사회의 외부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를 위해 구는 10월까지 위기 가구 발굴을 위한 집중조사를 실시한다.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취약한 환경에 거주하는 가구와 건강보험료 체납, 의료비 과다 지출이 확인 된 총 5059가구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여부, 건강상태 등 생활실태를 집중 조사한다.

해당 가구 부재 시 3회 이상 직접 방문하고, 통반장·집주인 등의 간접조사도 병행한다.

특히 수원 세 모녀 사건처럼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은둔형 실거주 위기가구를 찾아내기 위해 특별 제작한 ‘문고리형 전단지’를 저소득 가구 밀집지역과 반지하 등 주거취약 가구에 모두 배포할 예정이다.

구는 조사를 통해 발견한 위기가구에 긴급지원, 돌봄서비스, 사례관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특히 주민등록 미신고자인 경우 주민등록 기관에서도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주민등록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해 채무 문제가 있는 경우 신용회복위원회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위기가구를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위기가구 지원 전용콜인 ‘드림콜’을 운영한다. 구는 위기가구 상시 발굴을 위해 카카오톡 채널 ‘강남좋은이웃’을 운영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24시간 핫라인 드림콜을 개통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복지 상담을 제공한다.

주간에는 음성과 문자 메시지로 위기가구 신고 및 상담 요청을 할 수 있고, 주말 및 야간에는 드림콜 문자메시지와 강남구청 당직실 전화 통화로 위기 가구를 신고할 수 있다.

복지 지원을 알지 못해서 지원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역내 밀착적인 홍보도 강화해 나간다. 통반장 등 지역 주민에게 자발적 신고의 중요성을 계속 알리고, 부동산·고시원 등 생활밀착형 업체와도 협력해 위기 가구를 신고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민선8기 강남구는 위기가구 발굴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가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며 “앞으로 위기 가구에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복지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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