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대선 주자 안철수, 2025년에 당 대표 해라...그게 순리"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2-14 13: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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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수도권 MZ대표론' 잘못된 분석..정치판단 잘 못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회에서 열린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 강연자로 나선 신평 변호사가 14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차기 당 대표가 어떤 분이 돼야 할 것이냐는 점에서 대선 주자로 나설 분은 다음 당 대표 선거(에 나가는 게) 순리라 생각한다”며 ‘2025년에 당 대표를 하시라’고 권고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오전 강연에서 “2025년에 당 대표가 되셔서 1년 남짓하시고 대권 주자로 나가시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윤석열 정부가 노력을 많이 하지만 의회를 야당 측에서 지배하고 있어 여러 국정 운영이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며 “이런 면에서 너무 강력한 대선주자급이 당 대표가 되면 국정 동력이 분산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평소 윤 대통령에 대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던 신평 변호사는 '윤 대통령 멘토' 평가에 대해 손사래를 저으면서 "대선 과정에서 많은 조언을 드린 것은 사실이지만 멘토라고 하면 건방지게 들릴 것 같아 부담스럽다”고 거리를 두었다.


이날 신 변호사는 ‘수도권·MZ 대표론’을 꺼냈던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정치 판단을 잘 못 한다. 잘못된 분석을 사용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최근 선거 보면서 느끼는 건 중도층 관심 끌어올 수 있는 당 대표가 반드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양극화와 저출산 문제, 엉망이 된 사법시스템 개선을 위한 의제개발을 정책으로 연결해 중도층 관심을 끌어올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이런 분이 당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을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다"며 "(차기 당 대표가) 운동권 세력의 약화라 하는 (국민의힘의) 역사적 과업을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 (2024년 총선 승리 후) 국민의힘이 처리해야 할 역사적 과업은 위선적이고 부패한 김명수 대법원장"이라며 "의식의 회로가 잘못 잡힌 사람들이 많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 운동권 세력이 퇴조해야 우리나라와 민족에게 미래로 향하는 문이 열린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국정운영 과제로서의 사법 시스템 정비'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가짜 검찰개혁"이라며 "애초 사법개혁에 관해 뜻이 없었던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을 시작한 것은 조국 교수 부부에 대한 수사 착수가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수완박, 잘못된 것을 꼭 수정해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경찰에게 너무나 많은 권한이 주어진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에게는 아주 가혹한 개악인데 절망스러운 것은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성토했다.


특히 "가진 자, 있는 자들에게 유리한 제도로 바뀌었다"며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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