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까지 신청 접수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발달장애인의 실종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 접수가 매년 8000여건 이상 발생하며, 이중 사망한 채 발견된 사례가 연 평균 4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된 스마트 기기를 발달장애인에게 제공해 안전한 일상 활동 지원에 나선다. 스마트 기기는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손목시계형 또는 신발깔창형으로 선택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 착용 시 보호자가 대상자의 현 위치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지정 위치를 이탈할 경우 자동으로 보호자와 관리자에게 경고 알람이 발생해 실종 시 조기발견을 돕는다.
지원 대상은 구에 거주하고 장애 등록이 돼 있는 발달장애인이며, 지원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 본인 또는 대리인(가족, 위임자, 후견인 등)이 7~24일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중 총 52명을 선정해 스마트기기를 배부할 예정이며, 2년간 통신비도 함께 지원한다. 아울러 구는 오는 7월 중 간단한 사용자 교육도 병행해 원활한 이용을 도울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어르신장애인과 및 각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선희 어르신장애인과장은 “최근 발달장애인의 부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장애인의 돌봄과 관련한 사회적 지원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발달장애인이 안전한 일상생활을 누리고, 장애인 가족은 돌봄 부담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