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박수민·윤희숙 3인 경선 의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3-23 14: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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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주호영-이진숙 컷오프, 더 크게 쓰기 위한 전략적 선택”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오세훈 서울시장,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 3명을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의결했다. 최종 후보는 오는 24일부터 4월10일 중 두 차례 TV토론을 거쳐 4월16~17일 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 결과를 합산해 4월18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TV토론의 경우 당초에는 세 차례의 TV토론을 기획했지만 추가공모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한차례 줄었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서울시장 후보를 이름보다 실력으로, 경력이 아닌 경쟁으로 가장 준비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시민과 당원의 뜻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향후 치러질 경선을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경기도를 제외한 광역 단체장 공천방식이 거의 확정됐다”며 “위기가 아니라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관례대로 눈치 보며 공천한다면 결국은 공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공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서 사람 몇 명 바꾸는 공천이 아니라 당의 체질과 구조를 바꾸는 공천을 하기로 결단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기준은 명확하다”며 “단순한 점수 포함 여러 정량과 경력 평가도 참고했지만 현지 상황, 확장성, 경쟁력, 시대 적합성, 국민 눈높이, 미래 리더십까지 직접 (현장을)암행하면서 전략적ㆍ정성적 평가를 병행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순환돼야 살아난다”며 “자리를 비워 청년, 전문가, 현장형 인재들이 들어오고 정치의 방식 자체가 바뀌는 것, 이것이 바로 세대교체 넘어선 시대교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컷오프로 논란이 된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왜 바꾸냐’, ‘왜 지금이냐’, ‘왜 특정 인물이냐’라고 묻는데 이번에도 못 바꾸면, 다음은 없기 때문”이라며 “더 크게 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께 사랑을 받은 분들은 그 경험과 역량을 더 큰 자리에서, 더 큰 역할로 이어가게 해야 한다”며 “같은 자리의 반복이 아니라 더 높은 책임으로 모시는 것, 그것이 진짜 존중이고 보답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갈등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는데 아니다”라며 “지금 결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분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선택은 충돌이 아니라 재건을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라며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저는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불편함과 비판을 피하지 않겠다”고 결기를 드러냈다.


한편 박주민ㆍ김영배ㆍ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선 경쟁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이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예비경선을 하루 앞둔 전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정원오 전 구청장을 향해 맹공을 이어갔다.


박주민 의원은 “합동토론회에서 답하지 못한 질문들에 대해 다시 묻고 답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다른 후보에 비해서 정책 제시가 거의 안 되고 있다”고 정 전 구청장을 겨냥했다.


특히 정 전 구청장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행사 참석을 겨냥해 “도덕성 부분에 대해 질문했는데 다른 의원 등이 (대신)답하고 있어 본인의 답변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철학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전현희 의원도 “베일에 싸인 후보”라고 정 전 구청장을 향한 공세에 가세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인기와 지지도, 반사효과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뽑아 쓰면 안 된다”며 “제대로 된 정책, 도덕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도 “정치력과 행정력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로는 거대 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수도,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도 없다”며 “안이한 준비는 패배의 지름길이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책과 비전 경쟁이 실종되고 토론마저 부족한, 이른바 ‘3무 경선’으로 흐르고 있다”며 “당원주권 시대의 첫 번째 경선이 단순한 인기투표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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