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통합지원체계 구축… 다양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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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열린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지원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성북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구는 최근 '성북구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사)느린학습자시민회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 ▲성북강북교육지원청(성북강북학습도움센터 ▲성북교육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길음, 정릉) ▲성북구작은도서관네트워크 ▲성북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회적협동조합('잇다') 등 각 관계 기관·단체를 비롯한 구 느린학습자 부모 커뮤니티('소나기')도 모두 한자리에 모여 느린학습자를 위한 평생교육 지원 방향을 논의하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느린학습자란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지능발달 정도 지수가 71~84점으로 학습이나 사회화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의미하며, 전문가들은 전체인구 중 약 13.6%로 추정한다.
앞서 2022년 12월30일 성북구의회 이호건 의원 대표 발의로 '서울특별시 성북구 느린학습자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법적 근거 마련에 이어 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여러 차례 부모간담회와 (사)느린학습자시민회, 성북교육복지센터 등 관계 기관 사전 의견수렴의 자리를 마련하고 단계별 준비를 거쳐왔다.
이를 통해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내 느린학습자를 발굴해 이들의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구 차원의 평생교육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관계 기관 및 단체,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느린학습자들이 처한 어려움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닥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과 사업을 지원하여 느린학습자 아동·청소년과 성인들이 교육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성북구가 앞장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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