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안전사고 행정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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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노원구 백사마을 석면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중계본동 ‘백사마을(104마을)’ 주택재개발정비계획 변경 및 서울시 통합심의를 준비하는 등 명품 주거단지로의 속도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용산, 청계천, 안암동 일대 서울 도심 개발의 여파로 철거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곳으로, 2008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이듬해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재개발을 추진 중인 곳이다.
2025년 하반기 착공 및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백사마을 주택 재개발사업은 일반분양 단지와 임대 단지의 구분이 없도록 통합정비계획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변경안을 통해 최고 층수 35층 이하 31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앞서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6일 토지 등 소유자 전체 회의를 소집하고 ▲통합심의에 따른 사업시행계획서 승인의 건 ▲통합심의에 따른 정비사업비의 토지등소유자별 분담 내역 승인의 건 ▲종교시설 합의서 승인 및 협의 진행 위임의 건 ▲보류지 배정의 건 등 안건에 대해 주민동의서를 받아 의결했다.
현재 대부분 주민들의 이주가 마무리돼 철거 작업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최근 노원구 건축해체 전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최근 펜스 설치 등 본격적인 철거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착공 후 2028년 사업이 완료되면 한때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였던 이 지역은 불암산자락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도보로 15분 내외 거리에 강북권역을 대표하는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학군을 갖춘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고,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 건설로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장기간 정체되며 지역주민들의 피로도와 건축물 노후가 심각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이후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백사마을은 노원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대표하는 곳”이라며 “지역 최대의 현안인 노원구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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