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중계·다시보기 가능
▲ 양재근린공원 AI 스포츠 카메라 설치 모습. (사진=서초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AI 카메라를 활용해 경기를 중계하고 스포츠 활동을 공유하는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을 공공체육시설에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구민들이 스포츠 활동을 보다 편리하게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구는 매헌시민의숲 테니스장과 양재근린공원 축구장 등 2곳의 공공체육시설에 AI 스포츠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이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시청 및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선수들은 자신의 플레이 영상을 확인하고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관객들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축구는 실시간 라이브 시청과 함께 녹화 영상 하이라이트 생성 기능도 제공하며, 다양한 종목별 분석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해당 시설 내 AI 카메라의 QR코드를 스캔해 직접 촬영을 시작하거나 종료할 수 있다. 촬영 시간은 최대 2시간까지 가능하며, 영상의 공개 범위는 개인, 동호회, 전체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영상 촬영 시 초상권 및 저작권 동의가 필요하다.
구는 올해 매헌시민의숲 테니스장에 3대, 양재근린공원 축구장에 1대의 AI 카메라를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며, 회원들의 이용률을 바탕으로 다른 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공공체육시설을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스마트 체육시설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도입으로 체육시설 이용자들이 스포츠를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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