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19일 “민주당은 타인을 악마화시키는 것에 재주가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님에 대한 행보를 짚어보면 장애인 미술작품 판매 독려, 심장병 갖고 있는 캄보디아 소년의 치료를 돕고, 납북 억류자 가족들을 만나서 마음을 달래는 모습들인데 과연 이런 모습들이 나쁜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는 분들에게 이런 것들이 안 좋은 것인지 정확하게 물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보면 지탄받아야 할 일들은 전 정부를 보면 대통령 전용기를 영부인 혼자 타고서 인도 타지마할 같은 곳을 가서 사진 찍고, 여행다니면서 명품옷을 특활비로 사 있는 행보가 아닌가”라고 되받아쳤다.
그는 “민주당의 앞에 수식어가 그래서 ‘내로남불’이라고 붙는 가 보다”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님의 경우 굉장히 내조를 잘하시는 분”이라며 “대통령이 하시는 일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오히려 내조를 많이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나무랄 데 없으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김 여사의 대외 행보에 대해 “대통령보다 대통령 부인의 행보만 더 도드라져 보인다”라며 “요란한 내조”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때는 온 국민 앞에서 눈물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대통령 부인이 이제는 점입가격의 요란한 내조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국가 주요 행사 때마다 윤 대통령은 배경으로 처리되고 부인이 중심이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사진들이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도배되고 있다”며 “대체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누구냐”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정청래 최고위원도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대통령 부인의 행보만 더 도드라져 보인다”라며 “조용한 내조는 온데간데 없고 요란한 내조로 실력자임을 과시하는 듯하다. 자중하시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김건희 여사가 지난 주에만 7건의 일정을 소화했다”며 “누가 대통령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몇 명인지 모르겠다. 윤석열 대통령 한사람이 맞나”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여러 지적들이 있었지만 지난 한주에만도 7건의 일정을 소화했고, 만나는 대상 또는 정치권, 유가족 만남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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