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아동학대 신고함 ‘옐로우 톡’ 첫 선··· 초교 9곳에 설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2-03 15: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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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사례 익명으로 신고
즉각 상담·보호조치 수행
▲ 누구나 아동학대 혹은 아동학대 의심사례를 신고할 수 있는 강동구 ‘옐로우 톡’. (사진제공=강동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아동 스스로 신고가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주민 누구나 익명으로 손쉽게 신고가 가능한 아동학대 신고함 ‘옐로우 톡’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옐로우 톡’은 안전을 상징하는 ‘옐로우(Yellow)’와 이야기하다 ‘톡(talk)’의 합성어로, 주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내 9개 초등학교의 정문 또는 후문에 신고함을 설치했다.

구에 따르면 아동학대 의심사례가 접수되면 주민지원단이 접수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해 구청 아동보호팀으로 전달한다.

이와 관련해 신고 내용에 따라 상담사례, 학대 의심사례로 분류한다. 상담사례의 경우 아동보호전문인력을 매칭해 상담을 실시하고, 학대의심사례는 학대조사와 더불어 아동 보호조치를 수행한다.

앞서 지난해 구에 접수된 아동학대 사건은 238건으로 이 중 95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됐다. 이에 응급조치와 전문사례관리 등을 지원했다.

한편 구는 지난달 4일 구 전 부서 합동회의를 통해 다양한 아동학대 대책을 강구했고, 이를 통해 아동학대를 사전에 방지하는 등 아동과 가정에 필요한 서비스와 자원을 연계하는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아동학대는 지역사회 내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보지 않으면 조기에 발견하기 힘들어 주변인들의 협조와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구청 전 부서뿐 아니라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아동학대 예방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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