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쿠시마 오염수, 국민 설득 부분 미흡”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25 14: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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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입, 굳이 우리나라만 막을 필요는 없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25일 “정부가 국민들을 설득해 수용성을 높이는 부분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염수 문제는 과학적으로 제대로 검증해야 해서 정직하고 투명하게 모든 자료를 국민들에게 다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국민들을 설득하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불합격이라고 한다면 아예 방출하면 안 되는 것이지만 여러 가지 기준에 맞다고 하더라도 그걸로 그냥 된 거 아니냐고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확한 범위들이 있는데 삼중수소 함유량 같으면 ‘베크렐’이라는 단위가 있는데 리터당 1500베크렐 이하로 낮추는 게 전체적인 목표”라며 “그러면 인체에 그렇게 유해한 영향은 없다고 나와 있는데 이런 것들을 포함해 정확하게 수치로 나와 있는 부분들에 대해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치적으로, 과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설득이 꼭 필요하다”며 “거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이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본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IAEA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일 텐데 거기에서 어떤 문제가 없다고 하고 우리의 경우 일본과 바로 인접해 있으니 다른 나라에도 아마 수출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 허용이 되고 다른 나라에서도 허용이 된다면 우리가 굳이 우리나라만 막을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가 문제 삼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반지성주의인데 과학적 사실을 무시하고 그냥 괴담만 흘러나가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또 반대로 과학적 근거가 있는데도 이걸 감추려고 한다면 그건 철저하게 규명해서 국민들에게 밝히고, 국가적인 신뢰를 쌓아가는 게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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