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 100% 적용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1일 “이준석 전 대표가 남긴 후유증”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도 작년에 6.11 전당대회에 출마했지만 당심과 민심이 정확하게 일치했다. 당시 이준석이라는 사람보다 ‘이준석 현상’을 기대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그걸 많이 잊고 마지막까지 당을 계속 흔들고 어렵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대해 분노한 당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지금 당원 투표 100%까지 이야기가 나왔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 때문에 참 안타까운 점이 많이 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 때문에 바뀐건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남긴 여러 후유증 때문에 다시는 제2의 이준석 대표와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당원들의 공감대가 그만큼 큰 것이고, 그것 때문에 당원 투표 100%가 도출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당의 결정에 대해 "여론조사는 샘플링이라 여러 가지 왜곡이 오히려 상쇄되지만 당원 정보는 검증 불가 정보이므로 오히려 왜곡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bias(편향)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당대회도 그냥 당원 100%하고 심기 경호 능력도 20% 정도 가산점도 '멘토단'이 평가해서 부여하면 된다"며 "그렇게 차근차근해나가면 총선에서 이기는 거 빼고는 다 마음대로 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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