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해당 노인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서울시 재가관리사의 연락을 받은 구 사회복지 담당자는 돌봄SOS 간호사와 함께 노인의 집을 방문했다.
집 안에서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에 심각함을 인지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창문을 개방하고 집 안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노안은 의식은 있었으나 대화가 되지 않는 상태였으며, 방 바닥에 넘어져 움직이지 못한 채 괴로워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노인은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했으며, 돌봄SOS 간호사의 적극적인 설득에 결국 병원에 가기로 결정했다.
자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노인의 상황을 파악하고 입원 가능한 병원을 찾아 다행히 늦지 않게 병원 응급실로 이송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 담당자와 돌봄SOS 간호사는 병원에 동행해 노인이 응급실에서 긴급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으며, 현재는 저나트륨혈증 의증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종식 행당제2동장은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가족과 지인이 없었던 홀몸 어르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1인 가구의 증가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민·관이 협력해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며 앞으로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당제2동은 2021년 9월부터 고위험 홀몸가구를 대상으로 매일 '안부확인 특화사업'(Day by Day)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달에는 민·관 협력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소외된 이웃없는 더불어 행복한 성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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