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동혁 “정청래, 여당 대표인데 근거도 없이 야당 해산 주장하면 되겠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07 14: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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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경쟁 “22일 전대까지 ’골든크로스‘ 달성할 것...결선 간다면 승리 자신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장동혁 의원이 7일 전당대회 결과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당내 논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장 의원은 우선 연일 국민의힘 해산을 압박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국회)법사위원장을 지냈고 이젠 당 대표인데 그래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법적 근거를 가지고 주장해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12.3)계엄과 우리 당 관련성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조건 정당 해산으로 가겠다(는 거냐)”고 반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정당 해산은 (특정)행위가 그 정당의 책임으로 돌릴 만한 확실한 관련성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헌법재판소가 명확하게 판시하고 있다”면서 “3대 특검으로 내란 정국으로 몰고 가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고 무리한 특검 수사로 정당 해산으로 가서 다음 총선까지 치르겠다는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에 대해 "일부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 있다고 무조건 나가라는 방식으로는 외연을 확장할 수 없다"며 "'윤 어게인' 주장 중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는 부분은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절연하는 방식으로는 국민의힘이 강해질 수 없다"며 "당의 공식 입장으로 (수용)하기 힘든 부분은 그대로 두되, 이재명 정부와 싸울 때는 힘을 합쳐서 같이 싸우고 대응할 문제"라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민주당은 어떤 비판이 나올 때는 굳이 답하지 않고, 다른 이슈로 나갔다, ’개딸'(세력)을 등에 업고 정권까지 가져갔다"며 "'윤 어게인'도 마찬가지(방식으로 우리가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겨냥한 일각의 '극우' 비판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공격 프레임을 당권 주자 간 공격에 쓰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다.


그는 "저는 계엄해제에 찬성했고 탄핵은 반대했다. 반대한 이유는 명확하다”며 “헌법재판소의 재판 절차가 공정하지 않고 방어권 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압수수색 시도가 잘못됐다고 외친 것이 극우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내 인적 쇄신 논란에 대해 "쇄신의 첫 출발은 제대로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고 여당과 제대로 싸우는 국민의힘을 만드는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국민의힘은 싸우는 전략이 부족하다. 논평 한두 개 내면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떤 이슈에 대해 끝을 볼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하는데 이춘석 의원의 주식 거래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를 올리겠다고 하면서 (이와 관련된)내부 정보를 알고 있는 분들이 주식 거래를 하고 있는 부분을 국민께 분명히 밝히고, 의혹을 털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의치)않으면 국회에서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전당대회 관련해서도 "22일 전당대회까지 골든크로스를 달성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지금 여러 여론조사 결과나 지표를 본다면 무당층에서도 지지를 많이 얻고 있다"며 "결선 간다면 결선에서는 제가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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