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0억 대출이자 지원도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 2070억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구는 ▲1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강남사랑상품권 740억원 발행 및 페이백 제공 ▲공공배달상품권 30억원 발행 ▲지역 상권 맞춤형 특화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통해 고물가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올해 3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제공한다. 강남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지 1년 이상 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정금리 1.5%로 개인은 최대 1억원, 법인은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협약 금융기관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3억 원까지 대출 금리의 2∼2.5%를 지원받아 금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협약 금융기관은 지난해부터 영동농협, 송파농협, 새마을금고, 남서울신협이 추가되며 2개 은행에서 6개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구는 740억원 규모의 ‘강남사랑상품권’(페이백 포함 10%)과 30억원 규모의 ‘강남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한다. 강남사랑상품권은 1인당 50만원까지 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상시 페이백 혜택으로 가맹점 결제 시 사용 금액의 5%를 동일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10%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공공배달앱 전용 상품권인 강남땡겨요상품권은 1인당 20만원씩, 액면가보다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저렴하게 배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소비자 할인 외에도 2%의 낮은 수수료는 소상공인에게 매출 증대 효과를 줄 수 있다. 구는 상품권 판매 소진 시 추가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대규모 자금 지원이 지역 상권과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고,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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