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박 대변인은 "박 전 원장에 대한 복당이 허용됐다"며 "오늘 대승적ㆍ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이재명)당 대표의 의견에 대해서 최고위원들께서 수용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박 전 원장의 복당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당헌ㆍ당규에 탈당ㆍ복당 기준이 엄격하게 규정된 만큼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난 대선 때 대통합 차원에서 탈당 인사들의 복당을 대규모로 받아들인 것에 준해 박 전 원장 복당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박 전 원장은 2016년 1월 당내 주류였던 친문(친문재인)계와 갈등을 빚다가 탈당해 두달 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던 국민의당에 합류했고, 이후 당내 노선 차이로 국민의당에서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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