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37.1%), 민주(47.1%)에 3주 연속 오차범위 밖 격차로 뒤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4-03 14: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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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도부 책임론 제기 “총선 앞두고 비대위 체제 될 수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으나 국민의힘은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가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36.7%(0.7%p↑), '잘못하고 있다' 61.6%(0.4%p↑)였다. ('잘 모름'은 1.2%p 감소한 1.6%).


권역별로 보면 서울 37.3%(2.7%p↑), 대전·세종·충청 36.5%(1.0%p↑), 광주·전라 20.7%(4.0%p↑), 부산·울산·경남 42.7%(0.5%p↑), 강원 43.5%(13.6%p↑), 제주 42.7%(24.1%p↑)에선 상승했고, 대구·경북 52.7%(5.3%↓), 인천·경기 32.8%(1.6%p↓)에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는 국민의힘 37.1%, 더불어민주당 47.1%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밖 격차를 이어갔다.


뒤를 이어 정의당 3.1%, 기타 정당 1.7%, 무당층 11.0%로 나타났다.


지열별로는 대구·경북(54.2%)에서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은 42.2%p로 양당이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무선 97%와 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통상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이 급등하는데, 우리 당은 거꾸로 지지율이 왜 폭락하고 있는지 분석하고는 있냐"며 지도부를 향한 강도 높은 쓴소리로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소신과 결기, 강단을 보여주지 않으면 당이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면서 "당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 없이 무기력하게 줏대 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냐"고 강조했다.


앞서도 홍 시장은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설화'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경질을 공개 촉구하면서 "당대표가 카리스마가 없고 미지근한 자세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당 운영을 하게 되면 당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고 김기현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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