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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구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안내문. (사진제공=성동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부터 지역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1~18세 누구나 신청을 통해 월 1만2000원의 바우처를 발급받을 수 있고, 바우처는 구와 협약을 맺은 시 내 4개의 편의점 업체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에서 생리용품 구입 시 일반 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 여성 청소년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문지나 휴지를 구겨 쓰는 등 ‘깔창 생리대’를 썼다는 청소년의 사연 등을 접해 이번 바우처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서울특별시 성동구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를 제정해 여성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섰다.
이와 관련해 시 자치구 중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을 모든 여성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곳은 구가 최초다.
구는 여성청소년 지원물품 종류, 건강증진 및 복지 향상 등의 목적을 규정한 조례 내용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시범사업’을 펼친다.
이어 신청률 및 만족도 등의 성과평가를 통해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깔창 생리대와 같이 청소년의 기본적인 건강권이 위협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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