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李 사법리스크, 임계점 점점 다가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2-07 14: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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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훌리건들에게 기대는 정치 극복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를 둘러싼 이른바 ‘사법리스크’ 논란과 관련해 7일 “우려가 높아져서 70~80도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한 우려를)가슴 속에 깊이 묻어놓고 있는데 자꾸 조금씩 올라와서 임계점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 될 때는 그것을 국민들이 봤을 때 ‘정치탄압’이라고 느끼지 않고 ‘정말인가보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시점인데 그것을 과연 검찰이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까지는 안나오고 있다”면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정진상, 김용, 남욱 변호사, 누구를 통해서 들었다고 하지만 그것에 대한 증거들을 정확히 검찰이 들이대지 못하고 있으니 70~80도 정도까지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애초에 당 대표에 나오려고 했을 때도 이미 비판의 목소리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웠던 친명계 의원의 일부도 이번에는 절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의원들도 있었다”라며 “그 이유 중 하나가 뻔히 검찰의 수사가 예견이 되는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칫 잘못하면 선당후사가 아니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으로 민주당의 모든 것이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의견들이 존재했던 건 사실”이라며 “그것을 무릅쓰고 무리해서 나오게 되고 현실화되고 있고 이런 모습을 보여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당정치가 완전히 사당화로 흐르는 것들은 한국 정치사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민주당이 아주 강하게 사당화로 흘러온 모습을 보인 적은 별로 없었고 오히려 국민의힘의 전신이 심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 속히 정치 훌리건들에게 기대는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원래 처음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때 가졌던 국민들의 생각이었던 공정과 정의의 사도의 모습은 사라지고 정치 훌리건에 기대는 듯한 모습만 보이니 매우 사당화의 영역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서도 “결국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예전 박지원 원내대표 시절에 박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있었는데 당시 언론을 통해 검찰은 계속 수사 내용 공개하고 유출하고 하는데 박지원 대표가 자진해서 나가서 오히려 말끔하게 해소된 일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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