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보행을 보조해 주는 장비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노인들 가운데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을 받은 노인은 복지용구 급여로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등급 인정을 받지 못한 노인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보행기 구입 비용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에 구는 복지용구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장기요양 등급 외 노인들에게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으로, 장기요양 등급 외 A 또는 B 판정을 받은 노인 중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차상위계층 ▲의료급여법에 따른 수급자다.
단, 최근 5년 내에 기타 지원 사업을 통하여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받은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노인 오는 26일까지 장기요양인정 신청 결과 통보서를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구는 신청자 가운데 지원 우선순위 등을 검토해 오는 6월 중 지원 대상 노인 100명을 선정해 보행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노인은 본인 부담금 없이 보행기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차상위계층과 기타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에는 보행기 가격의 6%에 해당하는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보행기 지원 사업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웠던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노인 보행기 지원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구청 어르신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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