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건강계단’으로 마련한 기부금 1000만원을 취약계층 주민에게 전달한다.
23일 구에 따르면 기부금 전달식은 이성 구청장, 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 오승주 구로구희망복지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개최됐다.
‘건강계단’은 이용자 감지 센서를 부착해 사람이 올라갈 때마다 일정 금액이 적립되며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디자인과 시청각적 재미 요소, 건강 정보도 가미된 계단이다.
구청 본관에 마련된 건강계단은 1~2층은 피아노 건반 모양으로 오를 때마다 소리와 불빛이 나온다. 2~5층은 잔디 디자인을 입혀 숲길을 걷는 느낌을 주도록 만들어졌다. 계단 위쪽에는 이용 시 소모되는 칼로리 양과 늘어나는 수명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건강계단을 통해 이용자 1인당 20원씩 적립해 연간 최대 1000만원을 기부하며, 2014년~올해 8년간 총 7550만원의 기부금이 구로희망복지재단, 구로구장학회, 구로문화재단 등에 전달됐다.
구 관계자는 “계단 오르기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운동법이다”며 “코로나19로 운동량이 부족한 시기에 ‘건강계단’을 통해 건강도 좋아지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