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저장강박증 홀몸가구 대청소

박준우 / pjw126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15 09: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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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쌍문2동 홀몸 중장년 1인가구 거주지를 방문한 동네119 봉사단이 집수리를 하고 있다. (사진=도봉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최근 복지사각지대 가구 중 홀몸 중장년을 발굴해 그물망 복지를 실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구는 가족들과 연락을 하고 있지 않은 채 쓰레기더미 속에서 알코올에만 의존하며 살아가던 40대 중장년 1인가구가 있다는 쌍문2동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

즉시 해당 가구를 방문한 구 관계자들은 쓰레기더미로 가득찬 현장을 확인, 현 거주지에서 생활하는 것은 위생 및 건강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구 디딤돌 주택에 임시거주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했다.

이후 돌봄SOS센터 주거편의 서비스(대청소)를 진행, 총 7톤 가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지원은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구는 주거 내부환경 훼손도를 고려해 구 봉사단체인 동네119 집수리봉사단에 집수리를 의뢰했다.

이에 동네119 집수리봉사단은 지난 12일 도배, 장판, 씽크대 등 전반적인 집수리를 비롯해 세탁기, 냉장고 등 중고 가전을 지원했다.

구는 지원 대상자가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서울형 긴급복지 생계지원과 정기적인 안부확인 모니터링을 진행해 알코올 의존도를 줄이면서 일상생활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앞으로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복지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하고 그물망 복지를 넘어 촘촘한 미세망 복지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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