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북 확성기 재개’ 주장 野 향해 “국민 안전에 도움 안 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10-12 14: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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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도 정치공세의 국익 기준선 지켜주길”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최근 일부 야권 인사들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주장과 관련해 12일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 터전을 위태롭게 하는 게 국민 안전에 어떤 도움이 되나”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ㆍ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야당도 정치공세의 국익 기준선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DMZ내에서 위험한 작전을 수행 중인 군을 모욕해서 사기를 저하시키면 북만 이롭지 않겠나”라며 “포로와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한 정부 조치를 비난하고 국가 간 합의를 깬 우크라이나에 감사 서한을 보내는 것을 자존심과 이성을 가진 국민 누가 정상이라고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외교ㆍ안보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DMZ 역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 이남에 매설된 북한 지뢰 제거 작전에 나섰고 북의 정전협정 위반 사과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합의를 어기고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명료한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비판도 국익, 국민 안전, 국가 자존의 틀 위에 있는 것”이라며 “제1야당의 무게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북한 포로 한국 송환과 관련,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해당 서한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으로서 북한군 포로 리 모씨와 백 모씨의 자유 의사를 존중해 한국행을 허용한 젤렌스키 대통령 귀하의 대승적 결정을 환영하며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보편적 인권과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근거한 젤렌스키 대통령 귀하의 북한군 포로 문제 처리가 우크라이나 국민이 선출한 국가원수이자 군통수권자로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이용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약속을 어긴 우크라이나는 두둔하면서 그 책임을 묻는 우리 정부에는 북한군 포로를 사지에 버리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누명을 씌웠다”라며 “국제기준에 따라 당사자와 가족의 신변을 보호하려는 요구까지 ‘친북’으로 매도하는 무책임한 선동을 중단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포로들의 ‘생명줄’을 걱정한다면서 정작 그 안전을 지킬 약속은 외면하는 것이 나 의원이 말하는 인권인가”라며 “인권을 앞세워 포로의 안전을 뒷전으로 미루는 기만을 그만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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