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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6일 한전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과 KEPCO119 재난구조단 750여명이 울진삼척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작업 지원과 전력설비 방호에 참여했다. (사진제공=한전)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한국전력은 동해안 산불 발생에 따른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재난구호금 기부 등 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8일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재난구호금 총 10억원을 기부했다. 재난구호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또한, 지난 6일부터 한전 강원본부와 경북본부에서 구매한 총 76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울진, 삼척, 강릉, 동해 지자체 각 이재민 대피시설에 신속하게 지원했다.
한전은 지난 6일 울진·삼척, 8일에는 강릉·동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재난 복구를 위해 전력공급 특별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은 △산불 피해를 입은 건축물의 1개월분 전기요금 감면 및 납기 연장, △임시가건물 대피시설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전기요금 면제(월 20만원 한도), △임시가건물과 멸실·파손 건축물 신축 전기공급을 위한 시설부담금 면제 등의 지원받는다.
한편, 한전은 울진·삼척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직후 본사에 재난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하여 전사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하고, 5~6일 주말에 걸쳐 전국의 한전 직원 750여명이 산불 현장을 직접 찾아 진화작업 지원과 전력설비 방호에 참여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765kV 신태백-신한울 원자력 선로 등 강원 및 경북지역 일부 송전선로가 영향을 받았으나, 재난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계통 운영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유지했다.
한전은 봄철 건조기 전력설비 고장으로 인한 피해발생 예방을 위해 2월부터 산악 경과지 및 주변선로에 설치된 철탑과 전주 약 42만기를 대상으로 과학화 장비를 활용하여 정밀점검과 보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3월과 4월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연인원 3060명이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주요 등산로 산불예방 캠페인 등 산불 예방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산불 피해복구와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봄철 건조한 날씨에 강풍 등으로 인한 설비고장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 최우선의 전력설비를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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