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된 나경원, "尹대통령 본의 아닐 것...전달과정 왜곡 있었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1-17 14: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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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이 바보냐...깔보는 사람이 대표되면 당 풍비박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 직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해임)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승리는 온 국민이 함께 어렵게 세운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며 "또 지금부터 1년 윤석열정부의 순항과 성공은 내년 총선승리에 너무도 중요한 필요 충분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대구 동화사 방문 일정에 대해 "선공후사,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정치해온 나경원,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을 얕보고 정치 모른다고 깔보는 사람이 당(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이 당은 풍비박산이 나는 것”이라고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합심할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게 맞지 않냐”고 강조했다.


전날 홍 시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에를 열고 “(정치) 프로들 눈에는 다 보이는데 대통령이 (그것을 모르는) 바보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홍 시장은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 "장관급 두 자리 줬을 때 대통령실은 절대 당 대표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난 100%로 출마한다고 봤다"며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으로 지적하니 대통령실에서 바로 수용하고 해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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