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상민, “방통위원으로서 적합하냐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
국힘, ‘극좌 독설가’- ‘좌파 정치꾼’으로 규정…“지명은 절대 불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민희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상임위원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은 뭄론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사면초가에 처한 모습이다.
특히 북한군에 피살당한 해양수산부(해수부) 소속 공무원 고 이대준씨 형 이래진씨가 "최민희 전 의원이 (방송에서) 동생의 사건을 얼마나 왜곡하고 떠들었는지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아직도 그런 자를 방통위원으로 임명하려 한다"며 민주당의 해명을 요구해 이목을 모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많은 허위사실 전과가 있는 최민희 (전)의원 같은 경우, 방통위원에 상당히 부적격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허위사실 유포를 해서 벌금을 받고 또 '21년도 SNS에서 '이재명 지사는 성공한 전태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방송통신 관련 사업에 종사하면 안 되는데 22년 3월까지 한국정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했다"고 최 전 의원의 부적절한 행적을 지적했다.
이날 s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성 의원은 "방통위원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해 단속해야 될 책임이, 공정방송에 대한 책임이 있지 않냐"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다른 분을 추천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방송은 모든 분들이 공평하게 들을 수 있어야 되잖나. 한쪽에서 불편한 게 있으면 중도적인 인물로 (추천)해 주시는 것이 협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최민희 전 의원이 방통위원으로서 적합하냐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YTN 라디오에 출연한 이 의원은 “최 전 의원은 그동안 미디어 등에서 앞장서서 민주당 편을 들었기에 상대 진영이나 중립지대에 있는 분들이 볼 때는 걱정이 많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피살공무원 형 이래진 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방통위원으로 추천할 사람들이 그렇게 없으면 국민의힘에 전권을 차라리 위임하라"며 "최민희 전 의원을 방통위원으로 내세우려는 민주당 참으로 기가 찬다"고 반발했다.
이어 그는 "(최 전 의원이) 동생의 사건 내내 방송에서 헛소리로 떠들던 때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방송은 균형과 견제가 필요한 기관인데 몽땅 자기들 사람들로 채우려는 거 절대 불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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