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와 함께 출ㆍ퇴근
[구미=박병상 기자] 경북 구미시는 대한민국 산업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이번에는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는 산단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미국가1산단내,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녀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부족으로 돌봄ㆍ보육 관련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관련 수요를 파악하고 구미국가산단내 ‘산단 특화형 돌봄ㆍ교육 통합센터 건립 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일하는 근로자 부모가 아이와 함께 출ㆍ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1층부터 3층은 행정지원시설과 유아 전용 시설, 4층부터 6층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멀티교육 공간을 갖춰 초대형 통합 돌봄ㆍ교육센터를 조성한다.
장기적으로는 돌봄과 교육이 융합된 ‘문화가 있는 산단’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노후 산업단지를 새로운 청년 친화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직주근접형 주거 안심, 완전 돌봄 공간 조성으로 지방 산단 중심의 저출생 극복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중소기업 밀집 지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워라밸 지원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여건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워라밸 행복 산단' 시범 사업에 최근 구미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선정된 산단의 개별 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유연근무 장려금 ▲출산 육아기 고용안정 장려금 등 각종 지원제와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업평가를 통해 지역별 주요 거점 산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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