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7만1000가구 공급도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시가 최근 주택시장 거래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투기ㆍ교란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장점검반을 투입한다.
시는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입주 예정 물량 등 주택공급계획을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일 단위로 거래 및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 등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강남 3구를 비롯한 마포ㆍ용산ㆍ성동구 등 주요 지역에 시ㆍ자치구 합동 현장점검반을 투입해 불법행위를 단속 중이며, 적발시 수사 의뢰 및 국세청 통보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차질 없는 주택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을 유도한다.
시는 2026년까지 시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4만7000호, 2026년에는 2만4000호로 서울 전역에 총 7만1000호(2025~2026년)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년(2023~2024년) 입주 물량 6만9000호를 상회한다.
특히 올해 입주예정 물량 4만7천 호 중 30.9%(1.4만 호)가 동남권(4개 구)에 집중돼 있어 충분한 주택공급 신호가 전달되면 동남권 지역 집값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의 경우 정비사업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구역들이 있으나 신규 입주 물량만 하더라도 2만3000호로 예상되는 데다 사업추진 속도에 따라 평균 수준(정비사업 5년 평균(2020~2024년) 공급물량 2만5000호)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중ㆍ장기적으로 꾸준한 주택공급을 통한 주택시장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현재 정비사업 착공 구역 62곳의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관리하고 있으며, 아직 착공하지 않은 사업장도 매달 공정관리를 통해 올해 3만3000호, 2026년 2만3000호, 2027년에 3만4000호가 차질 없이 착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성보 행정2부시장은 “최근 주택시장 상황 등 고려하여 적기에 양질의 물량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 등을 촘촘하게 공정관리해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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