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가정폭력피해 여성·아동에 '지원키트'··· 위생용품·의류 무상 제공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18 16: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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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아이디어 반영
▲ 지난 10일 열린 '가정폭력 피해자 공동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가족인권연구소와 서대문구청,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들이 긴급키트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서대문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최근 서대문경찰서 및 가족인권연구소와 함께 가정폭력 피해 청소년, 여성, 아동을 위한 '긴급키트 무상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18일 밝혔다.


비영리단체 가족인권연구소는 올해 3월 구가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실행해 볼 수 있도록 공모한 '2021년 청년도전 프로젝트'에서 이 사업 계획으로 응모해 선정됐다.

이에 연구소는 구 예산 500만원을 지원을 받아 지난달 위생용품과 의류, 가정폭력피해 지원제도 통합안내서 등이 담긴 키트 200개를 제작했다.

키트의 고유 명칭은 '폭력 피해자들이 새로운 삶을 그려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에서 그림 도구인 '팔레트'로 정했다.

이어 지난 10일 서대문경찰서에서 가족인권연구소와 구청, 경찰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정폭력 피해자 공동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긴급키트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서대문경찰서는 가정폭력사건 발생시 피해자에게 바로 지급될 수 있도록, 이 키트를 지역내 8곳의 지구대와 파출소에 비치했다.

일부 수량은 서울시립 용산청소년일시쉼터, 용산경찰서, 관악경찰서, 부산경찰청, 광주경찰청 등에도 전해졌다.

강기택 서대문경찰서장은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긴급키트를 지급해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으며, 특히 아동을 동반한 피해자들을 위해 '아동용 긴급키트'를 별도 제작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청년시민단체와 경찰, 지자체가 협력해 이룬 결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치를 통해 세심한 부분에까지 복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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