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내년 예산 1조4356억 편성··· 복지 집중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24 15: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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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比 10.44% 늘어나… 6대 분야 중점 투자
경제·산업 870억… 교육·문화·체육엔 513억
▲ 진교훈 구청장이 최근 강서구의회에서 열린 제315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강서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2026년 예산안을 1조4356억원 규모로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대비 10.44% 증가한 수준으로, 구는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미래 기반 완성의 원년’으로 삼아 균형발전·안전·미래경제·복지·교육문화·AI 행정혁신 등 6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먼저 구는 도시경쟁력·균형발전 85억을 편성했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과제로 지속 추진하며, ICAO 개정 기준에 맞춰 국토교통부·서울시와의 협의를 이어가 제도 조기 정착을 준비하고 있다. 원도심 재생사업도 속도를 내 모아타운·휴먼타운, 화곡2동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이 본격화되며, 공항동 생활SOC 사업과 화곡초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등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대장홍대선 광역철도는 연내 착공이 예정돼 있고, 강북횡단선 역시 조례 제정과 추진위원회 운영으로 재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마곡 미개발지에는 주민 수요 중심의 편의시설 조성을 구체화해 미래형 생활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생활안전 분야에는 507억원이 배정됐다. 노후 보도·도로·맨홀 정비, 화곡동 고지대 승강편의시설 설치, 하수관로 정비, 침수 예방 사업 등이 포함됐다. 지능형 CCTV 고도화, 안심귀갓길·안전통학로 조성 등 생활밀착형 안전사업도 확대된다.

경제·산업 분야 예산은 870억원이다. 강서구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2026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를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중소기업육성기금 금리 인하, 해외바이어 상담회 지원, 500억원 규모의 강서사랑상품권 발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도 이어진다.

복지 분야 예산은 전체의 60%가 넘는 916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위기가구 발굴 강화, 고립가구 지원, 돌봄·보건 연계 체계 구축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마곡노인종합복지관·곰달래어르신복지센터 개관, 장애인 활동지원 확대, ‘어울림플라자’ 운영 등도 포함됐다. 임신·출산·양육 지원 확대와 키움센터 확충, 농식품 바우처 도입도 추진된다.

교육·문화·체육 분야에는 513억원을 편성했다. 교육경비 지원과 급식·입학준비금 지원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통합신청사 내 역사문화관 조성, 청소년·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사업이 이어진다.

AI 기반 행정혁신 분야에는 13억원이 투입돼 AI 존 조성, 챗봇 민원서비스, 화재감시 시스템, 자율주행 로봇 실증 등이 추진된다. 마곡 첨단기업과 연계한 ‘마곡리서치타운 아카데미’도 운영해 미래 산업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2026년은 강서가 균형발전·안전·혁신·포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출된 2026년도 예산안은 강서구의회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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