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대표는 이날 ‘한겨레’ 인터뷰에서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는 당에서 결정하면 따를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11월 초ㆍ중순쯤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이라며 지난해 12월16일 구속수감 되면서 내려놓았던 당 대표 복귀 의지를 드러내면서 민주당과의 합당 관련해서는 “내년 초쯤 어떤 것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될지 열린 상태로 고민하고 당내 의견을 모아 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조국혁신당을 만들면 민주당 선거 승리에 방해된다'는 비난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다 도움이 됐다"며 "내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까지 생각하면 합당이 최선인가 등 내부 논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대표가 호남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는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정청래 견제론’을 말한다”면서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찬대가 당 대표 됐으면 조국은 사면 복권되지 않았다는 말이냐”고 반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8월2일 전당대회에서 정청래든 박찬대든 둘 중의 하나는 당 대표로 뽑히게 되어있었는데 (누가 되느냐에 따라)조국 사면이 안 될 수도 있었다는 말인가”라며 “정청래는 김어준이 밀고, 박찬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밀었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이 논리의 출발”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정 대표는 “정청래가 이재명 대통령과 싸울 것이란 가짜뉴스에 속지 말기 바란다”며 “악의적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세울 일이 없고, 당연히 싸울 일도 없다. 당정대가 한 몸처럼 움직여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킬 생각”이라며 “이간질할 요량이면 꿈 깨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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