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尹 전 대통령 탄핵’ 찬반 대결 구도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18 14: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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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반탄’ 김문수-장동혁 우세...결선 여부에 관심
청년 최고, 박홍준 사퇴... 우재준-손수조, 1대1 압축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후보 간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현재 당권 경쟁은 반탄파인 김문수ㆍ장동혁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청년 최고위원은 찬탄파 단일화 영향으로 반탄파인 박홍준 후보가 전격 사퇴를 선언하면서 찬탄파(우재준)와 반탄파(손수조) 구도로 압축됐다.


이에 대해 김민수 최고위원 후보는 "박홍준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당을 위한 헌신의 마음으로 사퇴했다"며 "자신을 희생하며 당을 위해 긴 시간 땀 흘렸던 청년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도록 꼭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런 가운데 찬탄파 당권 주자인 조경태ㆍ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두 후보의 입장은 확연히 엇갈렸다.


조 후보는 전날 KBS TV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 후보가 힘을 모아서 당이 정통 보수,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모든 (단일화)룰을 안 후보가 정해도 좋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응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저는 항상 면접원 여론조사보다 (지지율이)5~10%가 더 나오는 사람”이라며 “최소한 2등으로, 어쩌면 더 나올 수 있다. 어쨌든 결선 투표는 확신한다”고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민주당 정권의 독주와 전횡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안 후보측 인사는 “안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나머지 찬탄 진영의 지지는 결선 투표에서 흡수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한편 안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지난 15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507명ㆍ표본오차 ±4.4%p)을 상대로 당권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해당 결과에 따르면 김문수 31%, 안철수ㆍ장동혁 14%, 조경태 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당 대표는 당원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를 각각 반영한 본선 결과로 결정된다.

 

다만 50%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당 대표 후보를 선출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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