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025명··· 병상가동률 79.1% '위험신호'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19 15: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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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증병상 가동률 79.1%··· 수도권 85.9% 달해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1000명대로 집계되면서 중증병상 가동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79.1%(1337개 중 1058개 사용)를 기록했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려운 만큼 정부는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보고 있다.

다만 직전일 중증병상 가동률(81.0%)과 비교하면 다소 하락했다. 이는 정부가 확보한 중증병상 수가 38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9%(837개 중 719개 사용)로 직전일 85.7%보다 다소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중증병상 가동률이 87.6%, 인천 84.7%, 경기 84.5%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남은 중증병상은 총 118개이고, 특히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서울의 경우 46개 병상이 남아있다.

아울러 비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병상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대전(총 28개)에는 남아있는 병상이 3개, 세종(6개)은 2개, 충북(32개)은 1개다. 경북(3개)에는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다.

전국에 남은 중증병상은 총 279개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25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1016명)부터 이틀째 1000명대로 집계되고 있어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유행이 지속하는 경우 이달 중에 위중증 환자가 약 1600∼1800명, 유행이 악화하면 1800∼19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신규 확진자가 연일 6000명∼7000명대로 발생하면서 다른 유형의 병상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73.6%,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2.3%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도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544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3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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