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도어스테핑 중단 등 논란 '대통령실' 탓" 지적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23 15: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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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계질 좋은데 대안제시가 먼저다" 琴 페친 질책 잇따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도어스테핑 중단과 장경태 민주당 의원의 조명 발언 논란과 관련해 23일 "우리는 정작 필요한 문제들에는 손도 못 대보고 쓰잘데기 없는 문제를 놓고 싸우면서 날밤을 새우게 된다"며 "이게 정치의 실패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문재인 정부를 탓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금 전 의원은 "법의 영역에서는 주어진 문제에 정답을 내는 게 중요하다. 정치의 영역에서는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어떤 문제를 푸는 데 쓰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정작 중요한 일은 제쳐두고 사소한 문제의 해답을 푸는 데 골몰한다면 설사 정답을 찾아낸다 한들 정치의 실패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고르고 사람들의 관심을 그쪽으로 유도하는 것은 집권세력의 임무"라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한 대통령실의 미숙한 대응을 화두로 올렸다.


금 전의원은 이날 '우리가 풀고 있는 문제'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앞으로 며칠간 우리는 △기자가 도어스테핑 장소에서 슬리퍼를 신고 팔장을 끼는 것이 적절한가 부적절한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사용했는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사 정답을 낸다한들 이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들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때는 국민을 편가르기 해서 과거의 과거의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적폐청산을 하거나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친일파의 후예들을 척결해야 한다며 죽창가를 부르곤 했다. 국민에게 엉뚱한 문제를 풀게 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다르리라는 기대로 탄생한 윤석열 정부는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사소한 문제(예를 들면 비속어 논란)에 목숨을 건다. 문제를 잘못 고른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조국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인터넷에서 자신을 비방한 시민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과거사를 소환하기도 했다.


그는 "(법무부장관 청문회 당시) 나는 고위 공직자가 일반 시민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더구나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던 평소 태도와도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조 전 장관후보자는, 너무나 심한 내용의 비방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의 답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나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 사람들도 비슷한 심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들의 상황은 예외적인 경우라고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금 의원 폐친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실제 "이런 시기에, 금의원 같은 분은 좀 다를 줄 알았더니 실망했다"(윤모씨) "야권이 사실 검증도 안된것들을 매일 뉴스에 쏟아놓는 것은 괜찮나.아직도 민주당 성격을 모르신다. 게다가 민심도 전혀 모르시는것 같아 안타깝다"(한모씨) "무차별적 허위사실 폭로 후에도 어떠한 사과도 없이 지속적으로 선동중이다. 민주당 의원들과 좌파들이 장악한 대부분의 언론이 유착되어 국가발전을 위한 담론이 아니라 저질 황색담론을 유포하며 지속적으로 국론분열을 부추기고 있는데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 훈계질 다 좋은데 저들의 지속적 범법행위를 그만두게 할 방법을 제시하는 게 먼저다"(이모씨) "마치 정치인들이 저런 문제에만 몰두하고 일 안하는 것처럼 말하지 말라. 다들 자기 일 한다. 이런식으로 평가하면 '정쟁'하는 정치인들보다 본인이 위에 있는 거 같냐"(Grace) " 문죄인정부와 다를것이라서 정권을 바꿔줬는데 뭐든 달라야한다? 일견 맞는말이나 사과하고 반성할줄 모르는 망나니들에겐 관용은 사치일 뿐...잘못을 저지른자가 사과하고 반성하고 성찰할때 관용이 필요한것이라 생각한다"(비익조) 등 금 의원의 주장을 성토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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