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폭설·도로 결빙 신속 대응··· 132개 노선 집중 관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24 15: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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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대책 본격화
취약 구간 15곳에 열선 설치
인력 보강·장비 63대 확보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는 열선 구간을 늘리고 동 이면도로 제설 인력을 보강하는 등 폭설과 도로 결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6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제설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24시간 제설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제설 차량, 살포기, 굴삭기 등 장비 63대를 동원해 지역내 간선도로 28개 노선과 이면도로 104개 노선을 집중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염화칼슘, 제설용 소금, 친환경 제설제 등 제설 자재 총 1535톤을 마련했고 내년 1월까지 477톤을 추가해 모두 2009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까지 제설 취약 구간 15곳, 1.6km에 열선 설치를 완료한다. 이렇게 되면 구는 다산동, 중림동 등 경사지 48곳에 도로 열선 5.6km를 가동하게 된다. 자동염수분사 장치는 4곳에 운영한다.

또한 동주민센터 제설 차량의 야간과 휴일 운영 인력을 지원해 동 이면도로 제설을 강화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부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 보도에 대한 제설도 집중한다.

구는 제설 협조 체제 구축과 민간 참여 촉진에도 힘쓴다. 지난 17일에는 남대문시장·명동 거리가게 상인회와 '우리 가게 앞, 미끄럼 없는 겨울' 협약을 맺고 제설 협력과 폭설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보다 수월하게 '내 집 앞 제설'을 할 수 있도록 제설제 1포대 무게를 25kg에서 5~15kg으로 줄였다. 구는 현재 제설함 95곳과 '염화칼슘 보관의 집' 236곳에 제설제를 보관하고 있다.

'중구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건축물 소유자나 관리자는 자신의 건축물과 접한 보도는 물론, 이면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 1m 구간까지 제설 의무가 있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 폭설로 인한 주민 불편과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선제적인 제설 대응체계를 운영하겠다”며 “내 가족과 내 이웃의 안전을 위해 내 집과 내 점포 주변의 눈 치우기에도 적극 동참해 겨울철 안전사고 없는 중구 만들기에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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