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감·소리책등 1700권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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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시끄러운 도서관' 내부 모습. (사진제공=구로구청)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최근 발달장애인들이 눈치 보지 않고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시끄러운 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21일 구에 따르면 ‘시끄러운 도서관’은 구로종합사회복지관(디지털로31길 93) 2층 공간에 96㎡ 규모로 조성됐으며, 운영 시간은 법정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도서관에는 발달장애인과 느린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짧은 문장이나 쉬운 구조로 구성된 인지·촉감·소리도서 ▲보호자들을 위한 교육 도서 등과 ▲일반 주민을 위한 교양서적 등 1700여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다.
또 온돌바닥 형태로 만들어져 신발을 벗고 앉거나 누워서 책을 볼 수 있고, 부딪혀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책장 모서리 부분에는 완충재를 부착했다.
이성 구청장은 “‘시끄러운 도서관’이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주민 모두 불편함 없이 생활하는 따뜻한 복지도시 구로를 위해 세심한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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