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소폭 상승해 40% 초반대를 유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19~23일(12월4주 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1.2%(매우 잘함 28.5%, 잘하는 편 12.7%), 부정평가는 56.6%(잘못하는 편 8.0%, 매우 잘못함 48.6%)로 각각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0.1%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2%p 하락했다. ‘잘 모름’은 0.1%P 증가한 2.2%다.
앞서 윤 대통령은 '리얼미터' 직전 주 조사(12월3주 차)에서 24주 만에 지지율 40%선을 회복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3.4%p↑), 50대(4.4%p↑), 60대(3.0%p↑), 무당층(5.1%p↑)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서울(3.2%p↑), 대구·경북(3.1%p↑), 20대(3.5%p↑), 정의당 지지층(3.7%p↑) 등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 평가는 11월 3주(33.4%) 이후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일간 집계에서는 2주 연속 하루도 40% 선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상승 흐름이 일시적 ‘반짝 강세’가 아니고 40%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태원 국정조사’ 활동 개시 등 그동안 지지율을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용산(대통령실)의 행보는 한결 가벼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대비 0.8%p 낮아진 42.9%, 국민의힘이 0.4%p 낮아진 41.0%, 정의당이 0.6%p 낮아진 3.0%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0.8%p 증가한 11.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율은 3.3였다.
통계보정은 2022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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