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소서 보이스피싱범 2명 잇따라 검거

박준우 / pjw126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23 15: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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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받고 출동해 1명 검거
40분후 같은 곳서 또 붙잡혀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같은 장소에서 40여분 만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전달책 2명이 경찰에 잇달아 붙잡혔다.


23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40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은행에서 "ATM 기기에서 현금 뭉치를 입금하는 사람이 있는데 수상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해 확인해보니 피해금 1000만원을 편취해 조직에 입금 중인 보이스피싱 전달책이었다.

A씨를 인계받은 전주완산경찰서 형사들은 범행을 입증할 추가적인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다시 은행으로 가 주변을 살폈다.

경찰에 따르면 큰 가방을 들고 있으면서 주변 눈치를 보는 B씨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느낀 형사들은 오후 3시20분께 그를 임의동행해 경찰서로 데려갔다.

확인해보니 B씨 역시 10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전달책이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B씨가 조직에 송금하지 못한 피해금 450여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40여 분만에 같은 장소에서 보이스피싱범을 잇달아 검거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두 명이 같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달책이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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