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옛 적십자병원에 '5.18 상징공간'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7-20 15: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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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1차 회의

연내 보존ㆍ활용계획 확정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가 지난 19일 시청 다목적홀(18층)에서 5.18관련단체, 시민단체, 건축관련 전문가, 광주시 공공건축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사업 전담팀(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담팀(TF) 1차 회의에서는 옛 광주적십자병원 사업방향과 보존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보존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각 단체 또는 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전담팀(TF) 회의때 폭넓게 검토키로 했다.

또 보존범위에 대한 기본(안)이 도출될 경우 주민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보존범위를 결정한 후 사업방향, 규모 등 활용방안을 추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전담팀(TF) 위원들은 다음주 옛 광주적십자병원을 찾아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안에 전담팀(TF)과 건축기획용역을 통해 보존ㆍ활용계획(안)을 확정하고,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최상의 5.18 상징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옛 광주적십자병원(5.18사적지 제11호)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자 치료와 자발적 헌혈이 이뤄진 상징적인 5.18사적지다.

사적지 보존을 위해 옛 서남대학교로부터 2020년 7월 매입했으며, 이후 광주시에서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하지만 본관과 부속건축물의 안전등급이 D~E등급으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돼 구조와 내진에 대한 보수ㆍ보강이 불가피해 5.18기념사업위원회에 보수ㆍ보강(안)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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