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尹 단일화 책임 벗어나려 몸부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3-01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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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난 27일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단일화 책임을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다는 몸부림”이라고 맹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거짓된 내용에 기초한, 그리고 단일화에 대한 협상이 아닌 이야기를 들어보는 수준의 차담을 후보가 유세를 취소하면서까지 직접 진행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이태규 의원이 윤 후보와 안 후보를 만나게 하자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 접근을 하고 만나게 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신 것 같은데 그걸 마치 단일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표현을 한 것”이라며 “그리고 새벽까지 두 후보를 만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안 후보가 나중에 전달받기로는 만나기로 하는 것외에 도대체 왜 만나는지, 단일화와 관련된 윤 후보가 사퇴외에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절한 것이고 만남을 거절한 것을 (윤 후보가)단일화 최종 결렬이라고 표현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단일화와 관련해 협상이라고 하는 테이블이 있을 수가 없는 게 안철수 후보의 입장이 명백하게 제안이 됐고 어제 최종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입장까지 확인됐지만 그간 쭉 국민의힘 인사들의 언사는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안철수 후보의 사퇴에 대한 일방적 요구였다”며 “서로 원하는 것이 전혀 다르고 양립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후보를 대리해서 뭔가 협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가 확인했다는 윤 후보의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는 “설사 그 문자메시지를 (안 후보가)봤다고 하더라도 그 문자 내용이 ‘저의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만나자’라는 것이라고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했는데 그 진정성이라는 게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확인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안철수 후보를 사퇴시키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진정성을 가진 사람과 안철수 후보가 무슨 만남을 가질 수 있고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제 그런 기자회견까지 한 후보에게 무슨 제안을 하겠는가. 그런 건 있을 수 없다”며 “그런 거짓된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는 후보에게 무슨 단일화와 관련된 기대를 하고 있겠는가. 어제 스스로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윤 후보가)본인 스스로 확실하게 끊어버렸다”고 분명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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