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남양면 주민들 건설사에 피해보상 요구
피해액 400억··· 건설사측 "정확한 조사후 결정"
[청양=최복규 기자] 충남 청양군 남양면 온직리 주민들이 최근 집중 호우로 주택과 농경지, 축사 등 수해 피해가 난 것이 인근 고속도로 공사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양면 온직리는 국도 29호선을 따라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서부내륙 고속도로'가 공사 중인 구간이다.
온직리 주민들은 공사 현장에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며, 그것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박 모씨(50)는 "마을 인근으로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며, 이번 폭우로 건설 자재가 떠 내려와 마을로 통하는 교량을 막아 물이 마을로 넘쳤다"며 "건설사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사측은 "주민들의 심정은 충분이 이해하고 건설사도 주민들의 수해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차후 보상 문제는 관계 기관의 정확한 조사가 끝난 후 결정 할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청양군 남양면에 내린 강수량은 시간당 120mm 이상으로 측정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군이 조사한 전체 피해 상황에 따르면 공공 시설과 개인 시설을 합쳐 피해금액이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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