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창업펀드' 기업 투자 닻 올려

박병상 기자 / pb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27 15: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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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온과 10억 투자 협약
양산체계 구축... 기술 개발도

[구미=박병상 기자] 경북 구미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형 창업 펀드‘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의 1호 투자기업인 ㈜알에프온과 1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조경래 ㈜알에프온 대표,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펀드는 비수도권 딥테크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12월 결성된 595억원 규모의 펀드다.

한국성장금융투자, 산업은행, 구미시 등이 출자했으며,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시가 25억원을 단독 참여해 주목받았다. 펀드 운용은 인라이트벤처스㈜가 맡고 있다.

첫 투자기업인 ㈜알에프온은 2022년 11월 구미에 창업한 방산 전문기업으로, RF 기반 전자방해 기술과 드론 재밍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됐으며, 인도와 이스라엘 국방부에 샘플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알에프온은 2026년까지 제품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2028년까지 드론 재머 시스템, 레이더, 방산용 반도체 등 추가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와 미국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단계별 성장 지원사업과 벤처펀드 투자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이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ㆍ육성해 구미형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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