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광륜사 일대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상황으로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은 먼저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실시한 산불사고 대응 토론훈련을 바탕으로 화재 현장을 수습함과 동시에 복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구 도봉소방서 긴급구조종합훈련과 서울시 산불진화 합동 훈련도 병행됐다.
훈련은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오언석 구청장을 비롯해 서울시, 산림청, 국립공원공단, 도봉소방서, 도봉경찰서, 북부수도사업소, 한전노원봉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5개 유관기관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훈련체험단 등 3개 민간단체를 포함해 총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된 훈련 내용으로는 ▲상황 전파 ▲초기진화 ▲인명대피 ▲방화범체포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통합지원본부 가동 ▲화점 방수 ▲응급 복구 ▲종합 강평 등이었다.
이에 따라 산불에 대한 초기 비상대응과 수습 및 복구, 재난 관리 책임(지원) 기관별 임무 및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위기상황 속 연락망 활용을 통해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함으로써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함과 동시에 수습 및 복구 활동이 이어졌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서울산림항공관리소와 도봉소방서에서 헬기가 각 1대, 소방차 12대, 산불진화차 3대, 구급차 2대 등이 투입됐다.
오언석 구청장은 “도봉산 일대는 도심지 주변이기 때문에 산불과 관련한 초기 대응능력 향상과 기관별 협업체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지역에 큰 피해를 준 만큼 이번 산불진화 합동 훈련이 각 주체별로 재난대응 임무를 숙지하고, 훈련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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